합리적인 여행기!/19년 겨울 영국

[합리적인 영국 여행기] - 2편

Nomadic Life 2021. 2. 14. 17:36

안녕하세요, 영국 여행기 2번째 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열정이 넘치는 블린이여서 어떤 내용을 여러분께 공유드리면 좋을까

어제 자면서 생각을 했는데, 제가 영국 여행을 하면서 준비했던 발권 방법 비용등을 공유하면 더 좋을것 같아서 그런 내용으로 2탄으로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혹시 본격적인 영국 여행기를 기다리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_^

 

1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여행갈 때 이 날은 어디를가야지, 무엇을 먹어야지 하며 세세하게 계획을 세우는 편은 아니지만 지낼 숙소, 가야할 교통편, 또 꼭 가야할 곳의 발권 정도는 미리 하는 편이긴 합니다. 이번 영국 여행에서도 왕복 비행기표, 지낼 숙소, 가서 사용할 USIM, 공항 픽업, 런던-에든버러 왕복권, 챔피언스리그 축구 경기 입장권등은 미리 예약하였어요. 이 중에서 왕복 비행기표나 숙소 예약 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이 더 가성비 좋은 숙소를 잘 얻고 계시니 공항 픽업, 런던-에든버러 왕복권, 챔피언스리그 축구 경기 입장권 예약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 영국 공항 픽업 - 사설 TAXI

 

영국에 가기전부터 살인적인 물가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블랙캡으로 불리는 택시비가 비싸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한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직항을 타면 Heathrow 공항에서 내리는데, 저는 런던에 도착해서 다음날 에든버러를 가야했기때문에 Heathrow에 도착하자마자 Gatwick 공항가서 1박을 해야했습니다. Heathrow-Gatwick까지 Uber로 검색해보니 대락£75가 나오더라구요.여러 방법을 모색해보다가 Heathorw-Gatwick National Express Bus가 다닌다는걸 알게되었고 찾아보니 편도 가격이 1인당£25였습니다. 저는 가족여행이었기때문에 이 가격이면 사실 Uber를 부르는게 나았고,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시간까지 (넉넉히 2시간) 가정을해서 Bus시간을 예약하려면 대기 시간이 길꺼 같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혹시 공항 Pickup 사설 Taxi가 있나 구글링을 해보았는데... 뚜둥!!! 진짜 있더라구요!! 심지어 가격도 £60로 Uber나 3인 이상 National Express Bus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했습니다.

 

 

처음에 사실 구글링으로 찾은거여서 반신반의하긴했어요, 만약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차가 없으면 어떡하지, 어디 으슥한 곳으로 가서 돈을 주지 않으면 데려다 주지 않겠다고 가면 어떡하지...등등. 그래서 초 안정주의 여행을 지향하는 저는 Credit Card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있었지만, Cash로 결제한다고 하고 예약을 했어요. 그리고 기나긴 비행을 마치고 Heathrow 공항 Terminal2에 내리니 (제가 갔을 때에는 아시아나는 Terminal2에서 내리고 대한항공은 Terminal4를 이용했어요!) 기사님께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드리고 Terminal2의 M&S Simple food 앞에서  만나 같이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심지어 차도 검정색의 벤츠 세단이고 기사님도 친절하셔서 정말 편하게 Gatwick까지 왔어요. 영국가시는 분들 중에 일행 분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정말 사설 TAXI 추천드려요!!! 구글링 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꺼에요. 제가 이용한 업체는 Airport Pickups London이라는 업체였습니다.

▶ London-Edinburgh 기차/비행기 예매하는 방법

런던-에든버러를 오가는 방법은 버스, 기차, 비행기등이 있었어요. 저는 회사 휴가기간에 온거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리는 버스는 선택지에서 배제하였습니다. 비행기는 약 1시간정도 걸리고 기차는 4시간 30분정도 걸리더라구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볼까 했는데, 저의 여행메이트중 한 명이 그래도 기차도 타보자라는 의견을 내서 편도로 비행기, 기차 한 번씩 이용하기로 정했습니다. 런던-에든버러를 오가는 비행기는 British Airways (이하 영국항공으로 통칭), Ryanair, easyJet 등등이 있었어요. 저는 국적기를 선호해서 선택지가 영국항공밖에 없었습니다. Bri영국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원가입 하고 직접 예매를 했는데, 우리나라 국적기랑 마일리지가 안되어서 예전에 이용한적이 있었던 Japanese Airline (JAL)과 연동을 하였습니다. 꼭 국적기가 아니어도 된다 하시는 분은 Gatwick공항 뿐만 아니라 영국 시내에 있는 Stansted공항도 이용하실 수 있어서 더 선택지가 폭 넓을꺼에요! 참고로 저는 1인당 편도 £46 정도에 예약을 했으며, Gatwick공항에서 이용하는 영국항공 국내선은 19년 기준으로 South Terminal을 이용했습니다.

 

 

 

 

런던-에든버러 비행기는 선택지가 많지만 기차는 딱 하나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London North Eastern Railway (LNER) 만 있었는데요, 요 녀석도 LNER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접 회원가입을 하고 예약했어요. LNER은 4시간 넘는 거리를 앉아서 가야하니 first class를 예약을 했는데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일단 좌석이 널널한 편이었고, 간단한 식사를 제공해주며 스낵류나 음료같은 간식거리를 무제한 제공했어요. 그리고 기차를 타기전에 First Class Lounge에서 쉴 수있다는건 덤이었구요! (사실 Lounge에 별거는 없었지만 기차 타기전에 실내에서 앉아서 쉴 공간이 있다는거에 만족했습니다ㅎㅎ) LNER에서 예약을 하면 email로 예약코드가 오고 이를 이용해서 Ticket을 발권해 기차를 탈 수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차차 여행기에서 공유할께요. 비용은 인당 £49로 비행기 편도 값보다 살짝 더 들었네요. 저는 예약 날짜가 다가와서 부랴부랴 예약했지만 미리하시면 아마 좀 더 저렴하게 예약하실 수 있으세요!

 

▶ Tottenham Hotspur FC 경기 예매하는 방법

 

우리 나라 선수들이 영국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해 가시면서, 영국여행 가시면 축구 경기를 보고 오시는 분이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여행기간에 맞춰 혹시 하고 검색해봤더니 손세이셔널, 손흥민 선수의 Tottenham Hotspur(이하 토트넘)가 19년 2월 14일에 독일의 Borussia Dortmund와 런던 Wembley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부랴부랴 예약을 알아보았습니다. 처음엔 구매대행을 알아보았는데, 보통 런던의 한인민박에서 머무르시는 분들은 민박집에서 구매를 해주시는거 같았는데 저는 이 경우가 아니니 다른 구매 대행을 알아보았고 외국 사이트에서도 구매 대행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외국 구매대행이 생각보다 비쌌고, 구단에서 검사해보고 직접 본인이 예매한 것이 아닌게 밝혀지면 입장 거부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토트넘공식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구매 대행이 Unauthorised 라고 하기도 하고 입장 거부가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까봐 이번에도 제가 직접 토트넘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내직내갑 ^^;) 예매를 하였습니다.

 

토트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는건 무료입니다. 하지만 경기를 직접 예매하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을 해야했어요. 유료 멤버십에 가입을 하여도 구매 대행에서 구입하는것보다 저렴하여 망설임 없이 가입을 하였습니다.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유료 멤버십에는 두가지가 있어요 ; One Hotspur + (£48) 와 One Hotspur (£43) 였습니다. £5가 더 비싼 One Hotspur+ 에 가입하면 예매 Open날짜가 일반 멤버십보다 빠르다는 점이 있었지만 저는 그냥 자리는 중요하지 않았고 경기를 직접 본다는거에만 의의를 두어서 One Hotsupr에 가입을 했어요. One Hotspur Membership은 챔피언스 경기가 열리기 16일전 정도 부터 예매를 시작할 수있었습니다. 저도 학교다닐때 수강신청을 빨리 잘해서 보이지 않는 손이었는데요, (저 혼자만 그렇게 생각했어요!ㅋㅋ) 그때의 실력을 되살려 예매를 했어요! 핸드폰으로 예매를 하였는데 사람이 많아서 대기 시간이 길더라구요 ㅠ_ㅠ 이때 새로고침을 누르기보다 기다리는게 Tip입니다! 그 결과 E구역 자리를 인당 £45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자리가 중요하지 않고 경기를 직접보는거에 의의를 두시는 분들은 굳이 One Hotsupr+에 가입하실 필요가 없으실것 같아요!

그리고 유료 멤버십에 가입을하면 토트넘에서 선물을 보내줘요!!ㅎㅎ 사실 크게 필요가 없어서 아직도 서랍 저 구석탱이에 고이모셔놓고 있답니다.

 

 

사실 아직도 이게 뭐에 쓰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돈 주고 멤버십에 가입했는데 선물까지 주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 이번 글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휴가 별로 남지 않았는데 모두 울적한 마음은 접어 날려버리고 활기찬 월요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화이팅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