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친여러분!
저는 지금 회사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글을 쓰고있어요!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어 주식차트를 구경하며 밥을 먹는게 습관이 되었는데, 요즘에 주식차트 대신 블로그가 제 맘을 사로잡아버렸네요.^^;; 일할때에는 블로그를 전혀 보지않구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돼요!ㅎㅎ
오늘도 지난 편에 이어 본격적인 에든버러 관광기를 갖고왔어요~ 재밌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dinburgh Castle
조식신청을 안했기때문에 호텔 앞에있는 Pret A Manger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샌드위치를 먹고, 애든버러 캐슬로 갔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에든버러 캐슬은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입장료도 비싼편이었는데 아쉽게도 오디오가이드에 한국어가 없어서 그냥 발길이 닿는 곳대로 구경했어요.
그러다 중간에 구경하다가 당이 떨어져서 에든버러 성 안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당근케익을 사먹었어요! 당이 떨어진 후에 먹어서 그랬지는 몰라도 이 당근케익이 지금까지 먹어봤던 당근케익중에 제일 맛있었어요!ㅎㅎㅎ

카페에서 나오고 사람들 많이 가는 곳 따라갔는데, 오후 한 시에 대포를 발사하는 One O'Clock Gun이 있는 곳이더라구요~. 2차 대전때 사용되었던 대포로 하루 오후 1시에 한번 총성을 울리고있어요.

에든버러 캐슬에서 내려와서는 에든버러 대학교를 갔어요. 에든버러대학은 에든버러 캐슬 근처에 있기도했고, 건물도 구경하고 대학가의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 갔어요. 돌아오는 길에 the elephant house가 있는데, 이곳은 조앤 K.롤링 작가가 해리포터를 집필했다고 해서 유명하다고 하네요. 전 들어가진 않구 그냥 앞에서 oh!내가 여기 왔다!oh 하구 인증샷만 찍구 왔어요.

☆★☆ 합리적 여행 TIP !!! 에든버러 캐슬안에는 식당이 없어서 든든하게 드시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딜 구경해야할지 모를때는 단체 관광객 분들이 많으니 그 분들 가시는 곳 따라가시는걸 추천드리고싶어요.
▶ Royal Botanic Garden Edinburgh (에든버러 왕립 식물원)
그러고 바로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23번 이층버스를 타고 Royal Botanic Garden Edinburgh로 갔습니다. 우버를 불러도 되었지만 전 여행을 가면 한 번은 꼭 그나라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걸 좋아해서요!ㅎㅎ 가는 길에 에든버러 뉴타운과 에든버러 주택가를 지나가서 실제 여기 분들이 사는 곳도 구경하면서 갔습니다. 뉴타운에는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브랜드들이 있어 쇼핑하기에 좋아보였어요.

에든버러 왕립식물원 실외 구경하는 건 입장료가 없었지만, 겨울에 가서 그런지 관광객이 없더라구요. 산책하는 동네 주민과 그분들이 데리고 나온 개만 보였어요. 그래서 저도 산책 나온 동네 주민인척 하고 그냥 후딱 산책하고 나왔습니다.

☆★☆ 합리적 여행 TIP !!! 왕립식물원은 봄, 여름, 가을에 가는게 좋아요!
▶ Palace of Holyroodhouse
다음엔 Palace of Holyroodhouse로 가기 위해 우버를 탔어요. 아침부터 많이 걸어서 지쳐 버스 정류장까지 가기가 힘들었기때문이었죠. 그래서 우버를 부르긴 했지만 에든버러는 관광지가 모여있어서 우버를 타도 비용이 많이 나오지 않아요. 여러분 혹시 영국 가수 Jessie J를 아시나요? 우버를 탔는데 제시 제이의 price tag라는 추억의 노래가 나와서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어요.
저는 여행다닐때 관광지를 다 둘러봐야겠다는 마인드는 아니여서, 안가려고했지만 저의 여행메이트가 홀리루드하우스 궁전을 가보자고해서 가게되었어요. 이끌려서 간 곳이어서 그런지 사실 지금도 기억을 쥐어짜내면서 글 쓰고있어요. 입장료가 비쌌던 기억이 있고,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였어요. 아! 영국 여왕이 스코틀랜드에 올 때마다 머무르는 곳이라고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로열마일 길을 따라 올라와 호텔에 왔습니다. 홀리루드하우스에서 숙소까지 거리가 1km되었지만 로열마일 길이 예뻐서 힘든 줄 모르고 걸어왔어요.
▶ Calton Hill
호텔에서 좀 쉬고 저녁도 먹고나서 Calton Hill로 석양을 보러 갔어요. 칼튼힐까지는 10분정도 올라가는데, 칼튼힐이여서 그런지 칼바람이 불었어요. 칼튼힐의 칼바람에 칼칼한 칼국수가 절로 생각나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칼튼힐의 칼추위를 견딜수 있었어요.
☆★☆ 합리적 여행 TIP !!! 칼튼힐은 언덕에 있어서 추우니 여름에 가시는게 아니면 겉옷 갖구가시고, 겨울에 가시면 든든하게 입구가셔요!

칼튼힐에서 노을을 바라보니, 찡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먼저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여행메이트들과 함께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일이면 정들었던 에든버러를 떠나야하니 아쉬운 마음도 있었어요. 이런 감정을 느끼니 철들어 가나봐요.

그 때의 사진을 보니 다시 벅차오르네요. 키보드에 눈물 한방울 떨어뜨릴뻔 했지만 참았어요. ㅠ_ㅠ 얼른 코로나가 없어져서 다시 한 번 그 감정을 느끼러 가고싶어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꼭 기대해주세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칼튼 힐의 노을처럼 황홀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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